제55회 세계법왕 일붕문도의 날 기념식이 10일 오전 11시부터 안성 영평사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정림 대종사 취임 대법회를 겸한 이날 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25, 26대 총무원장을 역임, 현재 대구 팔공총림 방장 동화사 의현 대종사, 월인 대한불교 승가종 종정, 대한불교종정협의회 수석부회장인 청봉 대종사를 비롯 전국에서 많은 문도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병열 세계법왕 일붕문도 중앙회 사무총장 사회, 법화 스님 집전으로 일붕존자 행적 소개, 정림 회장 스님에 대한 선임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정림 회장 스님은 취임사에서 “오늘 제53회 세계법왕 일붕문도의 날 기념 법회와 함께 제26대 회장단을 비롯 임원진 취임식에 동참해준 일붕문도 여러분들과 내빈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서두를 꺼낸 후 “본인이 임원진 총회에서 제26대 회장에 재임 선출되었으나 적극 사양하며 더 훌륭한 일붕문도를 선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으나 임원진 모두가 이번 한 번만 더 맡아서 일붕문도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줄 것을 간곡히 요구한 뒤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25대 회장에 이어 다시 회장에 유임하게 됐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정림 회장 스님은 “우리의 대 스승이신 세계법왕 일붕 서경보 존자님은 열반에 드셨지만 항상 우리 곁에 있고, 세연을 다한지 29년이 지나도 많은 제자 분들이 일붕 존자님을 추앙하고 있기 때문에 일붕 존자님의 사상이 더욱 빛나고 있다”라면서 “일붕 존자님의 업적은 수없이 많지만 남북통일을 이루기 위해 한반도 최남단 제주도 마라도에서 최북단 통일전망대까지 8백50여 평화통일기원 일붕 시비를 건립하였고, 우리나라의 불교를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세계 각국 불교 정상들과 만나 세계불교법왕청을 설립, 초대 세계법왕으로 추대 되어 3천여 년 역사 속에서 그 누구도 해낼 수 없는 업적을 남기셨기에 일붕 사상이 더욱 더 빛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림 회장 스님은 끝으로 “일붕문도 여러분들은 화합 단결해 일붕 존자님의 자비와 평화 사상을 이 지구상에 널리 펼치도록 다함께 노력할 것”을 천명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의현 대구팔공총림 동화사 회주와 월인 대한불교종정협의회 회장, 동봉 세계법왕 일붕문도 중앙회 총재 등 많은 큰 스님들은 세계법왕 일붕 서경보 존자님의 업적과 평화와 자비 사상을 본받아 우리나라 사회 안정과 경제회복을 기원한 뒤 제26대 회장으로 연임되어 회장에 취임하는 정림 스님의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법회는 일붕 헌시와 일붕 존자님에게 보내는 메시지, 북한 동포에게 보내는 메시지, 발원문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
이보다 앞서 새로 선정된 임원진에 대한 선임장이 전달됐으며 현당, 머루, 공덕화, 경희 등 인기 연예인과 지원 스님이 색소폰 공연으로 문도의 날 기념과 정림 스님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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