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법상종이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본찰인 쌍미륵사에서 봉축 법요식을 갖고 사생의 자비로운 어버이자 인천의 위대한 스승인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 뜻을 기렸다.
이날 단비가 오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많은 법상종 종도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운 총무 스님 사회, 교무부장인 현진 스님 집접으로 해월 총무원장 스님의 헌향과 헌화 및 종도 스님들의 관불의식 순으로 봉행됐다.
해월 총무원장 스님(사진)은 봉축사에서 “오늘은 인류의 스승이며, 만중생의 어버이시며, 우리의 좋은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이 오신 성스러운 날이다”서두를 꺼낸 후 “나는 진정 행복한가? 괴로움이 있다면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하루에도 수십 번 업식과 망상의 굴레에 쌓여 스스로를 괴롭히며 상대방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고 밖을 향해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처님께서는 밖을 향해 끝없이 치닫기 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밝혀 진정한 나를 볼 것을 간절히 말씀하셨듯이 오늘 우리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내면의 행복을 추구해야겠다는 굳은 서원을 발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에 진정 부처님이 오실 것이다”고 설파했다.
해월 총무원장 스님은 “금년 봉축 표어는 ‘세상에 편안을 마음에 자비를’로서 밖으로는 집착과 욕심을 내려놓고 무소유 비움과 나눔으로 중생에 이바지하고, 안으로는 철저한 수행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행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월 원장 스님은 끝으로 “부처님 오신날이 불자들만의 즐거운 날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축원하고 기뻐할 수 있는 부처님 오신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대광 중앙종회 의장 등 많은 종도들이 참여해 부처님 오신날을 찬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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