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안성지역위원회와 통합진보당 안성시위원회가 지난 9일 안성천살리기 시민모임 사랑방에서 야권후보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이날 윤종군 민주당안성시지역위원장과 이효진 통합진보당 안성시위원장은 양당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9대 총선에서 안성지역 야권후보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합의문을 교환했다.
양당은 합의문에서 “민생파탄과 한미FTA로 고통 받는 국민들과 안성시민을 더 이상 MB정권과 한나라당에 맡길 수 없다”전제하고 “MB·한나라당 정권심판과 야권후보단일화는 시대적 과제이며 국민의 명령이다”라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양당은 이를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되는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 논의를 적극 지지하고 △지난 4·27재보궐선거에서의 승리를 교훈 삼아서 다가오는 19대 총선에서 반MB·반 한나라당 연대를 공고히 하여 한나라당과 1대1구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후보단일화의 시기와 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각 당의 통합 과정이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논의를 시작하며 △향후 논의를 정당뿐만 아니라 안성의 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등 4개항을 합의했다.
이날 합의는 중앙당 차원의 야권단일화에 따른 통합민주당 발족 이전으로 전국 최초로 합의된 것으로 안성지역이 야권연대 첫 발걸음을 디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시각이다.
특히 지난 4월 27일 시의원 재·보권선거에서 야권단일화로 8.2%차이의 승리를 일구어 냈던 안성지역 진보개혁 진영의 또 다른 행보가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합의는 안성지역 내 진보개혁 진영의 큰 축인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이루어 낸 것으로 향후 안성의 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하는 논의가 과연 4·27재 보궐선거의 승리를 재현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기자 질문에 “제 시민사회단체간 논의를 통해 사전에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마음은 확인 했다”면서 “폭넓은 야권단일화가 될 수 있도록 논의를 계속할 것”임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