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 향토문화 발전의 중심기관인 안성문화원(원장 양장평)은 지난 15일 안성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제41회 문화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제3회 안성맞춤 전국민요경창대회를 겸한 이날 대회에는 황은성 안성시장을 비롯해 각급 주요 기관단체장과 문화가족, 대회 참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경희 한경대 전통무용지도강사의 5명 제자로 구성된 장고춤과 최영숙 경서도창악회 이사장이며 무형문화재 36회 재담소리전수자의 ‘아리랑’, ‘정선아리랑’, ‘아리아리정선’의 화려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헌신한 15명 문화유공자 포창으로 진행됐다.
양장평 안성문화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3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안성문화원의 전통을 지키고 고유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잘 보존해 후손들에 물려주고 지역문화를 사회적 발전 토대가 되도록 정립시켜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면서 향토문화 발전을 위해 큰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문화의 날을 기념하고 예향의 고장인 안성의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전국민요경창대회가 기념식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강당과 3층 소강당으로 나누어 각 부분별 예심을 거쳐 명창부 14명, 일반부 24명, 학생수 4명으로 나누어 42팀의 출연진들이 경합을 벌였다.
상금 3000만원이 걸린 대회에서 명창부 6명, 일반부 6명, 학생부 4명 등 총 16명이 각 부문별로 엄선돼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의 최고상인 명창부 대상에는 이지선씨(여·충남당진) 외 3명으로 이루어진 단체가 도지사상과 상금 1백만 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일반 최고상인 장원(국회의원 상·상금 50만원)에는 이금득(여·강원 정선), 학생부문의 최고상인 장원(경기도 교육감상)에는 이다은(여·서울)이 수상을 했다.
안성문화원이 특색사업으로 진행하는 전국민요 대회는 전국의 민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전통 민요의 가치를 널리 알려 민요인구 저변확대를 통해 안성지역의 전통민요 발굴 및 계승, 그리고 지역 전통 민요의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을 위해 지난 201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이제는 전국에서 각광받는 대회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