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조병화 시축제 개최(5월 7일 ~ 9일)

시인 조병화의 미공개 육필 사랑 시와 그림 50여점 첫 공개

 故 편운 조병화 시인(19212003)의 문학과 예술혼을 기리는 문학행사가 오는 57일부터 9일까지 시인의 고향인 안성 난실리 조병화문학관에서 개최된다.

 13회를 맞이하는 이번 시축제에서는 제26회 편운문학상 시상식, <비밀의 시화, 꽃과 사랑>개막식, <‘꽃보다 아름다운그대를 향한 연가>강연회, 안성 시 읽는 날, 편운 시 백일장, 꿈나무 시낭송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히 눈길을 끄는 것은 57일 열리는 조병화문학관의 2016년 기획전 <비밀의 시화, 꽃과 사랑>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조병화 시인의 육필 사랑 시와 꽃 스케치 50여점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630일까지 계속된다.

 전시와 연계하여 열리는 <‘꽃보다 아름다운그대를 향한 연가> 강연회에서는 서경대학교 박윤우 교수가 <비밀의 시화, 꽃과 사랑> 개막을 기념하며 전시된 작품들 속에 담긴 젊은 시절 시인의 사랑과 고뇌를 통해 사랑은 인간 영혼의 고향이라는 조병화 시인의 사랑의 철학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날 함께 개최되는 제26회 편운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시 부문에 장석주 시인과 평론 부문에 강정구 평론가가 각각 수상하며 같은 날 오후에는 안성문인협회와 종로문인협회 회원들이 안성 시 읽는 날시낭송회를 통해 조병화 시인의 시를 낭송하며 봄의 향기를 즐긴다.

 58일에는 젊은 문학도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새로운 시인을 발굴하는 11회 편운 시 백일장이 열리며, 59일 오후 2시부터 안성시 및 인근지역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9회 꿈나무 시낭송대회를 끝으로 제13회 조병화 시축제의 막이 내린다.

 조 시인의 장남인 조진형 조병화문학관 관장은 이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조병화 시인의 애틋한 사랑이 묻어나는 시와 계절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꽃 스케치들은 각박한 현대인의 삶에 잔잔한 위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문화관광과 문화정책팀 곽미라 678-2474, 조병화문학관 서울사무소 02-762-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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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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