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장과 안성시보훈단체협의회 간담회

보훈단체 애로사항 청취, 애국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보훈문화 정립 약속

 안성시보훈단체협의회와 국가보훈처 박민식 처장과 간담회가 23일 오전 11시부터 안성시보훈회관에서 김학용 국회의원과 안성시 8개 보훈단체장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사곡동 소재 전몰군경 관리 묘역을 참배한 뒤 개최된 간담회는 이창호 안성시보훈단체협의회장(전몰군경유족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창호 회장은 국가보훈을 책임지고 있는 박민식 처장의 내안을 환영한 뒤 “오늘 간담회는 조국의 독립과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현장 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중요한 자리다”라면서 “바쁘신 가운데 참석한 박 장관께서는 현장의 소리를 잘 청취한 뒤 애로사항을 꼭 풀어 줄 것”을 요청한 후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 준 김학용 국회의원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박민식 처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국 독립과 국가수호를 위해 희생,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가보훈처는 국정 과제인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회답했다.

 먼저 상이군경회는 “북한의 남침에 대응해 적을 적퇴하기 위해 싸운 군경들이 터무니없는 말로 국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례가 아직도 있는 것은 정부의 교육과 홍보부족이 원인으로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지적하고, “또 보훈병원 의료시설과 의료진 부족으로 제때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경기도에 보훈병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몰군경 유족회는 “정부가 주는 지원금을 수당 명목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노령수당 등 다른 수당을 받는데 영향을 받고 있으며, 또 미망인이 사망할 경우 유자녀에게 상속 지급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무공수훈자회는 “현재 참전수당 23만원을 5년차에 10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약속하고 내년에 12만원 인상된 35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은 약속 위반이며, 사망시 경력 20년 이상인 경우 현충원에, 20년 미만은 호국원으로 가는 것은 균등의 원리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광복회는 “안성3.1독립운동기념관 주변 500m까지 태극기를 게양해 애국성지로서 위상을 높여 줄 것”을 건의했고, 월남참전유공자회는 “우리는 월남전에 세계평화군으로 참전, 국위를 선양했는데 중앙방송이 우리의 명예를 훼손하는 방송을 한 것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 대응을 해줄 것”을 주문했으며, 고엽자회는 “우리 회원들은 아직도 전상의 상해로 고통 받고 있다”전제하고 “수당 현실화와 또 승계권 부여 등을 요망했다.

 박민식 처장은 이에 대해 “본인은 유자녀로 처장에 취임 후 ‘제복의 영웅들’을 내세워 국가로부터 보훈과 국민들로부터 명예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70여억 원의 예산을 반영해 모든 참가 유공자들에게 양복을 제공하고 보훈병원이 없는 경기도에 보훈병원 신설과 찾아가는 보훈 서비스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한 뒤 안성3.1독립운동기념과 주변 태극기 게양에 공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의와 지원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일상 속에서 애국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보훈문화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지역

더보기

안성의 모범지도자

더보기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