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0(토)
그리움
시인·수필가
정지웅
기약없이 떠나가신
그대를 그리며
먼 산위에 흰구름만
말없이 바라본다
아 돌아오라
아 못오시나
오늘도 해는 서산에 걸쳐
노을만 붉게 타네
귀뚜라미 우는 밤에
언덕을 오르며
초생달도 구름속에
얼굴을 가리운다
이 밤도 나는 그대를 찾아
오던길 달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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