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리움

시인 수필가 정지웅

                    그리움

시인·수필가

 정지웅

            기약없이 떠나가신                                

그대를 그리며

먼 산위에 흰구름만

말없이 바라본다

아 돌아오라

아 못오시나

오늘도 해는 서산에 걸쳐

노을만 붉게 타네

 

귀뚜라미 우는 밤에

언덕을 오르며

초생달도 구름속에

얼굴을 가리운다

아 돌아오라

아 못오시나

이 밤도 나는 그대를 찾아

오던길 달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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