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집에 간호사 방문했더니, 의료비·우울증 뚝 ↓

경제적인 어려움 해소, 보건소 각종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생활 활력 찾아

사례.

 이른 나이에 남편 먼저 보내고 아들 또한 사고사를 당해 딸과 사위에게 의지하며 지내던 A할머니. 2011년 사위의 사망으로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다 고혈압과 허리 통증까지 겹치자 절망에 빠졌다. 더 이상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으로 수술도 포기한 채 칩거하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A할머니를 다시 일으킨 사람은 경기도 하남시보건소에 근무하는 박준선 간호사였다.

 박 간호사는 긴급의료비 지원과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지정을 통해 A할머니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매주 한 번씩 할머니를 찾아 말벗도 되드리며 정서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박준선 간호사의 도움으로 경제적·정서적 안정을 찾은 A할머니는 하남시 보건소에서 하는 난타 등 각종 운동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최근에는 전국노래자랑까지 참여하며 즐겁게 생활하려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가 독거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2012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홀몸어르신 365일 햇빛 쬐기사업이 노인들의 의료비 지출, 병원 방문 횟수, 우울증 감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독거노인들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은 35,767원으로 사업시작 초기인 2012년 초 63,385원 대비 43.6%가 줄어들었다병원 방문횟수 역시 2012년 초 2.9회에서 2015년 말 1.9회로, 15점 만점인 우울점수는 6.6점에서 5.5점으로 감소했다.

 2013년 초 26.2%에 이르던 칩거율은 2015년 말 19.3%로 줄었으며, 자살에 대한 생각 역시 2013년 초 26.7%에서 2015년 말 11.6%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자살시도율은 20133.1%에서 0.5%로 급감했다.

 ‘홀몸어르신 365일 햇빛 쬐기사업은 보건소 간호사들이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말벗도 돼 드리고 육체적정신적 건강문제들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2015년 말 현재 경기도내에는 408명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전담인력이 9,868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햇빛 쬐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햇빛쬐기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정혜선 교수는 간호사가 직접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독거노인이 겪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상당부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지속적인 사례발굴과 함께 주민 참여형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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